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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물고기 가족 (feat. 코로나바이러스)
    육아 2020. 3. 20. 15:20

    요며칠 코로나 바이러스 얘기만 주구장창했더니 지겹다
    언제 나아질지도 모르겠고
    이런 우울한 나날 가운데 울집에 경사가 생겼다🎉

    몇달전부터 1학년인 큰애가

    "엄마 강아지 키우고싶어"

    라는 무서운말을 했는데...
    (똥오줌 치울 자신도없고 1년에 반이 겨울인 이곳에서 산책은 누가 시키며...) 난 단호하게 NO라고 말해주었는데
    잊을만 하면 말을 꺼내더니 요샌 물고기 타령을 하는것이다

    며칠전 물고기 키우는 책을 읽어주다보니 물고기는 강아지보단 쉬울거 같기도하고 나름 애들 정서에 좋을꺼같아 물고기를 키우기로 했다

    👩‍🦰"물고기 밥많이 주면 배터져 죽을수도있어 물갈때 온도안맞거나 그럼 죽을수있는데 잘키울수있겠어? 엄마도 어릴때 키웠는데 자꾸 죽었어 그럼 슬플꺼아니야"

    🙍‍♂️"아니야 잘키울수있어 맘마도 쫌만 주고 물도 따뜻하게 줄게"

    머 너가 그리 단호하다면...
    지난 토욜 (학교문닫는발표전 ㅠㅠ) petsmart에 가서 3.5gallon짜리 어항세트와 모래 해초 등 데코레이션도 사왔더니 어항이 생각보다 아담해 5 gallon 짜리로 바꿔왔다. 생각보다 어항이 작으면 키울만한 물고기가 없더라 ㅜㅜ

    내가 회사간 동안 아이들과 신랑이 완성한 어항

    아이들에겐 이미 물고기 안죽으려면 물을 이틀정도 받아놔야한다고 말해놓았는데 (이해하면서도 정말 1시간마다 물고기 언제사러가냐고...귀에서 피날뻔했음...)
    그런데 문제가 어항에 물소리가 졸졸졸 너무나 시끄러운것이다.
    참다참다 안되겠어서 울회사 물고기키우는 동료에게 이게 정상이냐고 물어보니 물이 왜케 쪼끔이냐고😱

    그렇다 물이 내려오는곳이 폭포처럼 좔좔좔 내려오니 시끄러울 수밖에...

    물을 꽉 채운 어항

    물을 다채우니세상 이렇게 조용할수가😍
    동료에게 감사함을 전하니 물 컨디션은했냐고..
    잉? 그게머야? 그러니 약품사서 수돗물 성분 없애주고 물고기 잘자라는 환경만들어주는거 넣으라고...
    아하... 그래서 내가 어릴때 키우던 금붕어들은 다 죽었나보다 ㅜㅜ

    급히 아마존에서 (이땐 월욜이라 이미 최대한 밖에 나가지않으려고) 물 컨디셔너 제품을 시키고

    상품평 잴로 좋은 물 컨디셔너-우리는 어항이작아 진짜 눈꼽만큼만 넣으면되서 평생쓸거같다

    물고기똥이나 어항이 더러워지는거 막아주는약품

    얘도 마찬가지로 평생 쓸거같다 ㅎㅎㅎ.
    안그래도 애들이 이것들까지 기둘리느라 눈이 빠질지경이였는데 다행이 어제 도착해서 개미 눈꼽만큼 둘다 넣어주고 드디어 오늘 목요일!!!
    우리의 새로운 가족을 데릴러 갔다

    아이들은 얼마만의 외출인지... 좀 찜찜했지만 애들에게 내옆에 딱붙고 아무거나 절대 만지지말기로 약속 한다음 Pestmart에 갔더니 다행이 손님이 우리밖에없다
    거기 일하시는 분께 5 gallon탱크에서 키울수 있는물고기를 추천받아 (몇종류 없다😭) 아이들에게 고르게 해주었다

    두구두구~~~~
    우리의 새가족은
    구피 두마리 (큰아이꺼)
    네온테트라 두마리 (작은아이꺼)

    나름 구피와 테트라가 사회적이라 2마리 이상씩 사는게 좋다해서 2마리씩 그리구 잘먹는 먹이도 구입해왔다

    온도 맞추기


    맨첨엔 사온 봉지채로 30분 넣어 물온도를 맞춰준다
    그후에는 봉지에 탱크의 물을 반정도 넣어 한 10분 기다린다 (근데 난 한 3분기다린듯) 그후 물고기를 탱크안으로 넣어준다

    드뎌 울집에 애완동물이 생겼다
    (제발죽지마렴🤞🤞🤞)

    행복한 쨔샤들

    사실 울 큰아이는 며칠전부터 이름도 거창하게도 지어놓고 눈빠지게 기다리고있었다
    그이름하야

    오렌지 구피는
    Ark Lemow Yook

    노란 구피는
    Saow Let Yook

    물고기가 미들네임에 라스트네임까지 있다 😆😆
    라스트네임은 Yook...
    본인 성인 Yoon과 내성인 Kim을 합했나보다 이쁜짜식

    울 둘째는 해맑게 쉽기도 하지
    무무푸푸라고. ㅋㅋㅋㅋ
    무무가 좀 더 작운애 푸푸가 좀더 큰애

    무무와 푸푸
    아크와 쏘우

    제발 죽지않고 오래 잘 키울수있으면 좋겠다
    죽으면 고향인 태평양으로 돌아갔다구해야하나
    걱정하던 가운데 자러 2층 올라가기전 어항을 봤는데 푸푸가 없어진것이다 아크와 쏘우는 잘도 쏘다니고
    무무는 한곳에 잘 수영하고있는데 이작은 어항안에서 찾을수가 없어거 패닉하는데

    구멍틈새에 잘도 숨어있는 푸푸

    한 5분 동안 찾다 겨우 찾았다
    정말 한숨덜었다 진짜 잘도 숨었네!!!
    욘석들 첫날부터 놀래킨다
    그래도 잘적응한거같아 뿌듯하기도하고 귀엽기도하다
    잘부탁해 잘지내보자👍

    ............................................................................

    P.S.
    오늘의 코로나바이러스 업데이트

    캐나다 전체로는 873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알버타는 27명이 늘어 총146명의 확진자가나왔다
    캘거리존이 가장 많다고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기가 진짜 안좋으니 주가가 팍팍 떨어지는데 나의 은퇴연금도 퐉퐉 떨어지더라...
    오늘 일년에한번있는 은퇴연금 advisor랑 전화미팅이있어서 어쩔수없이 은행사이트에 들어가 봣는데 (지금까지 정신건강을 위해 일부러 안 봄..)
    20프로나 손해봤더라...😱😱😱 😭😭😭
    머 미국주식 50프로 캐나다 주식 15프로 인터네셔날 주식 10프로 나머지 15프로는 본드로 해놨으니 당연한 결과였겠지만 아프다. 숫자로보니...
    Advisor는 2008년 마켓 crash했을때와 비슷하다고... 어짜피 작년에 번거 잃은거라고 나름 위로해주는데 헛웃음만 나오고 이제와 빼면 손해니 계속 그대로 두자고
    이일 끝날때까지 보지말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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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지 더 슬픈소식은 에드먼튼존의 환자 한명이 숨지셨다고 ㅜㅜ 50대인가 60대인가 지병이있었던 분이라고한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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