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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바이러스 in Alberta -씁쓸
    일상 2020. 3. 19. 14:10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학교 문닫은지 3일째
    오늘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내삶에 직접 끼친 영향에대해 말해볼까한다

    울집 겸둥이 둘째는 만 4세로 말이 좀 늦는편이라
    화-금은 Edmonton public school 에서 펀딩을받아 pre kindergarten program을 무료로 받고있었다.
    12시반에서 3시반까지 수업인데 스쿨버스가 무려 집앞까지 오고 프로그램자체도 너무 좋아 너무나 감사하게 아이를 보내는 공립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learn through play라고 여러가지 놀이를 통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라

    화,목만 아침에 2시간 15분짜리 동네에있는 preschool (사설유아원) 을 보내 좀더 아카데믹한 것도 배우라고 보내고 있었는데 애가 해맑아 딱히 아카데믹한걸 배우는건 없지만 선생님들도 프로그램도 너무좋은데다 소수정예라 (학생 6명에 선생님 2분) 너무나 만족하며 보내고있었다.

    마침 울둘째도 슬슬 입이 터지기 시작하고 친구들과 선생님들과도 social interaction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갑작스런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든게 일순간 스톱되었다.

    머 아쉽지만 어쩔수없는일이였지만
    이일로 인해 안타까운 일을 보게되었다.

    퍼블릭 스쿨은 상관없지만 둘째가 다니던 오전학교는 앞에서 말했듣이 사설학교이다 부모님들의 보육비를 받아 운영되는곳이니 갑자기 마른하늘에 날벼락도아니고 준비없이 문닫게된데다가 2주나 3주도아니고 indefinitely 기약없이 (9월에나 열수있을지) 주정부의 방침에따라 문닫게되니 학교입장에서는 선생님 월급도 주기 힘들게 된것이다 결국 오전학교는 두지점이있는데 두지점다 선생님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물론 다시 정부가 학교를 여는걸 허락하면 선생님들을 재 고용할꺼라고 이 조치는 선생님들이 하루라도 빨리 E.I 즉 실업수당을 받을수있게 하기위한 조치라는 설명도 있었다)

    사실 둘째보내는 우리동네 지점은 6명이하의 학생이고 가정집 지하에서 운영되어 정상수업이가능하다고해 그렇게 하려했던거 같은데 나 포함 많은 엄마들이 맘이 안놓였는지 그냥 집에 데리고있겠다고하니 결국 학교에서도 이런결정을 내릴수밖에 없었나보다

    이이멜을 받았을때 얼마나 놀라고 마음이 안좋았던지..
    (정부의 정책으로 많은비지니스들 특히 스몰비지니스가 힘들꺼라는건 막연히 알고있었지만...
    내가아는 너무나도 재능있고 똑똑하고 다정한 선생님 둘이 한순간에 직장을 잃었다니 얼마나 황망할까.....)
    .
    .

    큰애학교랑 둘째의 두 학교 다 아이들 물건을 픽업하라는 연락을받았다

    공립학교은 학생수가 많기에 한꺼번에 많은 엄마들이 오면 social distancing의 의미가 없기에 이렇게 아이의 라스트네임 글자에 따라 시간과 날짜를 정해주었다. (울아이의 성은 윤씨라 Y 즉 수욜 12시부터 1시반에 오라고)

    우쨌던 둘째 오전학교는 오늘 아침 9시에서 11시에오라해서 학교에갔는데
    항상 알록달록하고 아이들의 작품과 사진으로 둘러쌓였던 벽들은 다 휑~

    선생님들은 여전히 스윗하고 아이에게 작별인사도 못했다고 너무나 아쉽다고 말하는데 왜 내가 눈물이 나오는지...
    (난 원래 눈물이 없는 감정이 매마른 아줌마다)
    선생님들도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직접보니 내가 아는 누군가가 이일로인해 직장을 잃었다는거 평범하고 안정적이였던 삶이 갑자기 불안정해졌다는거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웟다
    선생님 두분다 너무나 똑똑하고 좋으신분들인데...
    꼭 빨리 안정되서 다시 만날수있음 좋겠다

    .
    .
    오후에 둘째 오후학교인 공립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이 이미 다 물품들을 정리해 놓으셨었다

    오후학교선생님도 너무나 좋으신분인게 저렇게 아이들 가방 다 따로 만들고 정리해두시고 ..

    쓸쓸한교실

     

    항상 예쁘게 꾸며져있고 아이들과 선생님들로 가득찾던 아이 반이 이렇게 쓸쓸해졌다니...

    꼼꼼하게 싸주신 아이 짐

     

    집에오니 또 오늘의 브리핑이 시작되 주지사 Jason Kenny 와 Chief medical officer Dr. Hinshaw의 기자회견을 봤다

    아 오전에 연방정부 브리핑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사이에 불필요한 여행은 금지 한다고 결정났다. 잘결정한듯

    캐나다는 오늘로서 727명의 확진
    알버타주는
    22명이 늘어 1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다른건 비씨주가 온타리오주를 역전했다는거.... 헐

    우리보다 인구가 훠얼씬 많은 온타리오나 비씨보다도 여전히 테스트수는 알버타가 많다 인구 백만명당 테스트 수보면 좀 안심이다

    그래도 안좋은 소식은

    캐나다 내의 확진자 증가 그래프이다

    오늘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이런 조치들로 (이전포스트들 참조캐나다와 알버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인해 피해보는 사업자들과 직장잃은사람들을 위한 구조대책이 속속들이 발표되었다
    기억나는 몇가지가

    1.캐나다 메이저 은행들과 알버타는 ATB 포함은( 다른작은 은행들은 주정부와 협의중) 모기지, 스튜던트로운, 비자빚등등 6개월간 이자없이 갚지않아도되고
    2.연방정부에서 마련한 구조금들이 나올때 (대충4월일될듯)까지 기다리지못할 사람들을위한 알버타의 응급 구조금
    3.양육비가 아이당 300불씩 추가지급
    4.저소득층에 돌려주는 GST (소비세) 크레딧이 성인당 최대 300불 아이당 150불 추가 지급
    5.스몰비지니스오너들을 위한 응급로운등등
    이있었던거같다



    나라와 주정부에서 여러대책을 강구하고 펼치는거같은데 하루빨리 일상이 불안정해진 여러사람들이 구조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이런거 신청하는것도 행정답답한이나라에서 얼마나 복잡하고 곤욕스러울지가 또 걱정이다 그래도 어서어서 도움이 닿길...

    아 그리고 아침에 연방정부 발표보다가 뉴스앵커중하나가 아주 인상깊은 말을 해서 여기에 남겨보려한다

    "Our grandparents were forced to go to the world wars. We are forced to stay home. I think we have better situation so please stay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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